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3)_우리의 참된 왕은 하나님이시다(삼상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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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1-02본문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3)
우리의 참된 왕은 하나님이시다(삼상 8:4-9)
예수님은 이스라엘 왕이신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이스라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쁨으로 온 세상이 충만한 것만 같습니다. 온 세상은 “이스라엘 왕이 오셨네, 이스라엘 왕이 오셨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늘 마음속에 이스라엘 왕이 오신 일이 도대체 우리와 또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이 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무엘 선지자 때에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게 된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상 8장 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장로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달라 요청하는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나이가 많아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뒤를 이어 사무엘의 아들들이 사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대교체는 실패였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시무엘의 아들들이 사사가 되어 재판을 하는데 뇌물을 받고 뇌물을 준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판결을 내리곤 했던 것입니다. 사사는 재판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사 시대는 재판장의 시대입니다. 그런데 재판의 결과가 공정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재판장을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정한 판단 때문입니다. 이때 공정하다는 것은 인간적인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판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를 따르고,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따라서 재판의 결과들이 정리가 되어야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게 됩니다. 결국 재판이 시작되면 누구나 다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사사 시대는 이렇게 사사들이 재판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을 규정하고, 백성들은 재판 결과를 보면서 “아,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사 시대의 통치의 원리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법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따라 판결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사 대신 왕을 요구한 이스라엘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와서 ”우리에게 왕을 세워주세요”라고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아들들을 사사로 세워 비록 잘못된 면이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묻지 않았던 것 또한 그들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한 대로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 큰 결과로 보게 그것은 실패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세워달라고 요청할 때 기준은 “모든 나라와 같이”였습니다. 세상의 다른 부족들과 다른 민족들도 나라를 세웠는데 우리는 나라가 없다라고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사가 아니라 왕을 세우면 사무엘의 아들들과 같은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것보다 더 깊은 다른 배경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도 왕을 세우자 하는 흐름이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사무엘의 아들들의 잘못을 핑계로 해서 자기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왕정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사사시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6절 말씀을 보면 왕을 세워달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사무엘 선지자가 싫어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사무엘도 싫어했지만 하나님도 이것을 싫어하셨습니다. 7절,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한 행위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한 것과 우상숭배였습니다.
이스라엘 신정의 왕이신 하나님
왜 왕을 요구한 것이 하나님을 왕이 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우상숭배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 언약을 통하여 공식적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그 이전에는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조상들의 하나님을 섬기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굽을 나오고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는데 이 언약의 내용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이 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시내 산 언약은 하나님 나라 언약입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너희가 이루는 이 나라는 내 나라다.” 즉 “나는 너희의 왕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왕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치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 나라와 다른 통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세상 나라는 왕을 세워 왕의 판단을 중심으로 나라를 이루어 갑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나라는 세상 나라와 같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왕이 되시는 나라이며, 그 통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장로들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요구한 것은 “모든 나라와 같이” 였습니다.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 나라 계약을 맺으시고, 하나님은 그들의 왕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계약을 이루시며 이 나라를 통치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세워 말씀을 선포하시고 제사장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게 하셔서 이 백성들을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으로 삼으시고자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선포하고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재판을 했습니다. 그리고 재판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의 정신과 실생활에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행하고 판단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하나님 나라 통치의 모습이었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 이후 사사시대가 되어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여 하나님의 뜻이 그에게 임하면 그가 사사가 되어 재판을 통해 하나님의 뜻으로 이 백성들을 인도해 가는 통치 형태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세상 나라와 같은 왕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신정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을 따라 살고, 판단을 받을 때에도 말씀을 따라 판단을 받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삶 속에 새겨 나가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씀 따라 판결하도록 해주세요”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왕을 세워주세요” 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시내 산 언약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과 왕과 백성의 관계를 맺으시고 왕으로서 통치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말씀으로의 통치였고, 하나님은 말씀으로의 통치를 위하여 사사들을 세워 말씀으로 재판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사 말고 왕을 세워주세요”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것도 “모든 나라와 같이,” 즉 세상 나라의 원리를 가지고 나라를 세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이 나를 버려 왕이 되게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요구대로 왕을 세워주심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말대로 왕을 세워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이것을 우리는 허용적 작정이라고 부릅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릴 때 부모들이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도의 경우에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어도 고집을 피우면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허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용하셨을 때 과연 그것이 축복일까요? 시편 106편 15절을 보면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을지라도 그들의 영혼은 쇠약하게 하셨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도 먹지 못한다고 원망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메추라기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메추라기를 먹은 그들은 입에서 고기를 다 십히도 전에 범죄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셨지만 그들의 영혼은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즉 왕을 세웠을 때 일어나는 부정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분명히 이야기를 해주어라. 그리하여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에 왕을 세웠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백성들은 “그래도 왕을 세워야 되겠습니다” 하여 결국 사울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나라 성립의 배경입니다.
왕을 세워주신 이유
과연 하나님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던 신정(神政)을 버리고 모든 나라와 같이 인간 왕을 세워달라고 한 것을 좋다고 여겨 왕을 세워주신 것일까요? 아니면 이스라엘이 고집을 피웠기 때문에 허용해 주신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그들의 요구를 허용해서 세워진 것이 이스라엘 나라입니다. 자식의 고집대로 허용했을지라도 부모님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고, 살펴보고, 말하고 또 말하고는 합니다. 자식이 자기 마음대로 간다고 해도 부모는 기도하고, 또 말을 해주고 또 말을 해 줍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역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도 간혹 가뭄에 콩 나듯이 다윗 왕이라든지 히스기야 왕이라든지 요시아 왕과 같은 좋은 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왕들은 세상 나라의 왕처럼 행동하여 이스라엘 나라가 하나님과 맺은 하나님 나라 언약을 저버리게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습니다. 북 이스라엘 왕국이 앗수르에, 115년 후에는 남 유다왕국이 바벨론에게 멸망 당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이스라엘 나라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의 나라가 세워졌습니다. 오늘날의 이스라엘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왕국의 재건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왕과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왕이 되사 통치하시는 신정(神政)을 거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 나라를 따라 왕을 세우고 세상 나라의 제도를 받아 세상 나라처럼 번영하기를 원했지만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니 마음대로 해봐. 그러나 나중에 나를 원망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부모처럼, 그러나 원망하지 말라 했다고 해서 버려두는 부모가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아들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왕을 세워 이스라엘 나라를 새롭게 하시는 일로 예언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오늘날 신약 교회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계약 가운데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말씀을 보면,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출애굽기 19장 5절과 6절의 말씀을 신약교회 성도들에게 그대로 적용한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19장 5절, 6절은 시내 산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왕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하나님의 나라 계약입니다. 그것이 신약 시대에 교회 성도들에게 적용된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시내 산 언약을 신약교회에 그대로 적용해서 이렇게 말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즉 신약 교회 성도인 우리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왕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마음에 새기고,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문제, 우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는 왕을 섬긴 적이 없어서 하나님이 왕이시라고 할 때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왕정국가에서 왕을 섬기는 것은 절대 복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왕을 섬기는 원리, 절대 복종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우리를 통치하실 때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역사를 통해 형성된 원리를 따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왕에게 절대 복종한다고 하는 원리를 아랑곳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왕에게 복종하는 것을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약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으로 오신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시다라고 하는 사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우리의 왕에게 경배하며 왕의 말씀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그 깨달음으로 말씀의 백성이 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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