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10)_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있다(마 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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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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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10)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있다(마 11:12-14)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 나라의 정체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교육하신 후에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실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때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자기의 제자들을 보내어서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이 말씀은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진 말씀일까요? 이 말씀은 절망에 빠진 자들, 세상에서는 소망이 없는 자들, 불리함을 안고 멸시를 받고 살아가는 삶이 고달픈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즉 구원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이 기대하던 하나님의 나라와는 다른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전했던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있던 하나님의 나라와는 달랐습니다. 요한복음 3장에 보면은 유대인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 장면이 나옵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와서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인 줄 우리가 아나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 즉 선지자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라면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 즉 선지자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가 본격적으로 말을 꺼내기도 전에 대뜸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유대인들이 생각하던 하나님의 나라와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유대인이 기대하던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으로 탄생하고,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 율법의 의를 가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며,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대답이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일,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는 이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남”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일은 아브라함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혈통을 따라 태어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는 일로 말미암아 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유대인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알고 싶었던 하나님의 나라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물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떤 분들은 세례 요한이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영적 침체에 빠져 예수님께 대한 확신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는 세례 요한이 영적 침체에 빠졌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처음 그에게 찾아왔을 때 “제가 당신께 세례를 받아야 하는데, 당신이 저한테 나오십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 마땅하다”고 대답하시자 세례 요한은 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줍니다. 그런데 그때 하늘에서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 그리스도 위에 임하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사람들은 그 말씀을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오직 세례 요한만이 그것을 볼 수 있었고 알아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제자들에게 증거했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다”. 그 증거를 듣고 예수님을 찾아왔던 사람들 중에 사도 요한과 야고보, 안드레 같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드레는 자기 형제 베드로를 예수님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빌립은 자기 친구 나다나엘을 예수님에게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예수님의 12제자를 이루는 중요한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만나기도 전에 그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는데 나는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할 분이시다.” 이 세례 요한이 영적 침체에 빠져 예수님께 대하여 의심하게 된 것일까요? 영적 침체 때문이 아니라 세례 요한조차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는 아직 명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아직 예수님께서 오셔서 증거하시고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경륜에 대하여 다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는 자기 뒤에 어떤 분이 오신다는, 영광의 왕이 오신다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분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존재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분명히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는 아직 분명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을 통해서 세례 요한은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기뻐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다 감당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 나라 교훈이 있습니다. 12절 말씀을 보면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세례 요한의 때”는 무엇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세례요 한이 어떤 존재로 이 땅에 왔는가, 그의 사명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네 앞에 준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이 말씀은 말라기 3장 1절의 말씀이에요. 말라기 선지자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그리고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이 말라기가 메시아가 오실 그 직전의 상황에 대해서 예언의 말씀을 전했는데, 이것이 말라기서 3장 1절의 말씀입니다. 말라기 3장 1절을 보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네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말라기에는 두 분이 오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 사자라고 부르는 존재입니다. “그가 네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네 앞에서”의 “네”는 누구일까요? 1절 하반절입니다.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 대하여 말라기서 3장 1절에서 예언된 “길을 준비하는 자”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즉 “세례 요한의 때”는 세례 요한이 와서 하나님이 예언하신 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 그의 사역을 시작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침노를 당하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즉 그때부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언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14절). 이것은 말라기 4장 5절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란 하나님이 임하시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임하시는 날, 즉 그 영광의 날에 엘리야가 와서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킬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 일을 세례 요한이 했습니다. 엘리아는 이렇게 구약 예언의 성취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언 성취의 최종 당사자는 아닙니다. 그는 단지 그 앞에서 길을 예비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오시는 이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왕이십니다.


침노를 당하는가? 강력하게 임하는가?

그런데 12절의 말씀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세례 요한의 때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침노를 당하고 있다. 이것은 도대체 무슨 사실을 말씀하는 것일까요? 천국이 누구에게 침노를 당하고 있는 것입니까? 악한 세력에게 침노를 당하는 것일까요? 세례 요한의 때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마귀에게 침략을 당하고 있다고 봐야 할까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침노를 당한다”의 헬라어 원어는 비아제타이(βιάζεται)의 수동태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헬라어에는 우리말에는 없는 아주 독특한 또 하나의 동사 형태가 있는데 중간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중간태의 어형은 수동태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의미는 전혀 달라요. 본문이 수동태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수동태로 해석하면 “침노를 당하나니”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중간태로 해석하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됩니다. 중간태는 동작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중간태로 해석하게 되면 “강력하게 임하고 있나니, 강력하게 전진하고 있나니”라는 의미로 해석하게 겁니다. 우리말 성경으로 번역하는 분들은 수동태로 번역을 해 “침노를 당하나니”라고 번역을 해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중간태로 해석하면 정반대의 의미가 됩니다. “세례 요한은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강력한 힘으로 임하고 있나니”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 문맥과 더 잘 어울릴까요? 수동태로 해석을 해서 천국은 지금 약탈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본문과 맞지 않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서구 신학계에서 중요하게 연구했던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의 핵심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동안 전하셨던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의 때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강력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과 바알세불 귀신의 왕 논쟁이 일어났을 때 “내가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임하여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으로 지금 우리 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고,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의 능력을 나타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성령을 받아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강력하게 임하여 역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역사했기 때문에 한 줌밖에 안 되는 이 사람들이 복음을 들고 나아갈 때 능력이 나타나고, 사탄의 권세가 무너지고 깨어지고, 악한 영의 세력들이 물러가고, 완악했던 심령들이 녹아지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땅, 만민에게 전파되었던 것입니다.


강력하게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시대의 위기를 이기게 한다

저는 우리 시대 교회의 위기를 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렇게 강력하게 전진하고 있다는 이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미 알고 있었고 들었던 메시지이지만 그러나 주님께서 이 시대에 능력으로 강력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에게 능력으로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제 이 시대를 향하여 능력으로 전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중단되지 아니하고 이 땅에서 우리 왕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하는 일들을 행하면서 전진할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지난 주일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상실된 역사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전파하지만, 어느덧 하나님의 나라는 잃어버리고 알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바로 이 두 가지를 함께 전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 즉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는 중생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파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십자가의 복음이 동시에 전해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능력으로 임하는 이 강력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함께하라. 그 나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라. 그리하면 그 나라가 강력하게 임하는 것처럼, 우리도 또한 그 왕의 능력과 함께 이 시대의 위기와 어둠 가운데 능력으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과 함께하는 교회, 하나님의 왕의 능력과 권세와 함께하는 교회로서 시대를 섬기며 시대의 어둠을 이기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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