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의 비밀(6)_기도로 승리하는 교회(행 4: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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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2-19본문
교회 설립의 비밀(6)
기도로 승리하는 교회(행 4:23-31)
초대교회의 맥(脈): 기도하는 공동체
지금 우리는 초대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고 발전하며, 마침내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교회가 굳건히 세워지게 되었는지 그 놀라운 일의 배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사건과 일이 있었겠지만, 이 모든 일 가운데 면면히 흘러가고 있는, 그리고 하나의 확고한 맥을 이루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약 교회가 설립되었을 때 기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었는지, 이 어린 교회가 발전할 때 기도가 어떻게 능력 있게 사용되었는지, 복음이 온 땅에 전파될 때 교회의 기도는 어떻게 강력한 능력을 발휘했는지 하는 일들을 우리는 사도행전의 말씀을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초대 교회가 기도하는 공동체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베드로의 첫 설교로 3천 명의 회개와 세례를 통해 대규모로 시작되었을 때, 그 공동체의 가장 두드러진 모습은 바로 기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일에 힘썼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힘썼다'는 것은 기도를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계속했다는 의미입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는 공동체, 그것이 바로 초대교회였습니다.
역경의 순간: 변장된 축복으로서의 환난
교회에는 좋은 일도 많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나쁜 일이 있을 때, 즉 역경과 환난이 닥쳤을 때 교회가 그 일을 어떻게 대처하느냐, 그리하여 어떻게 이 일을 잘 감당하고 승리의 길로 나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나쁜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일이라 할지라도 믿음으로 잘 감당하면, 이것이 오히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역경은 변장된 축복이다."
역경은 흉악하고 힘들게 보입니다. 고난은 참 괴롭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 편안한 날보다는 고난의 날들이 더 많고, 기쁜 날보다는 걱정하고 염려하는 날들이 더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염려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기억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하는 그 모든 어려움들이 실상은 하나님께서 축복의 기회로 주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을 알고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3천 명, 5천 명이 한꺼번에 믿는 좋은 일들이 있었고, 성전 미문에서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놀라운 기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박해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이 합심하여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 가두고 신문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지 못하게 했던 것입니다.
이 일은 교회로서는 엄청난 시련과 핍박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련으로 인해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고, 복음의 진리를 가장 담대하게 담은 위대한 말씀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역경이 낳은 위대한 선언
베드로와 요한이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에게 신문을 받는 그 자리에서 나온 말씀은 인류 역사 속에 길이 남아 교회의 진리를 확고하게 했습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사도행전 4:12)
어떤 이들은 이 말씀 때문에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예수님만 믿으란 말이냐?"라고 반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말씀 때문에 복음의 진리를 확고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길은 이것 외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말씀 때문에 우리는 수없이 많은 논증을 할 필요 없이, 그냥 한마디 이 말씀만 담대하게 선포하면 되게 된 것입니다.
이 말씀은 평안한 순간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신문이 없었더라면 이 말씀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이 말씀이 나옴으로 인해 교회의 역사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진리를 선명하게 깨닫고 복음에 확고하게 서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평소에도 은혜를 받겠지만, 말씀이 정말 강하게 우리에게 역사할 때에는 바로 역경의 순간, 고난의 순간, 환난과 핍박의 순간입니다. 그때 말씀이 가장 강력하게 능력 있게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마음속에서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 솟아나게 되며, 우리가 증거하는 것들이 얼마나 강력하고 은혜롭게 되는지 모릅니다.
사도 베드로는 신문을 당하는 현장에서 더 이상 두려워 떠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기를 변명하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그들을 향해서 너희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이어서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이 없다는 진리를 선포했던 것입니다.
또 이 신문 중에 나온 위대한 말씀은 19절의 말씀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사람의 말을 듣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습니다. 베드로는 이 진리를 담대하게 선언하면서, 자신들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제 베드로는 피하여 숨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사람이 아니라, 담대하고 능력 있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드린 기도의 전환: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다
백성들의 관심 속에서 베드로와 요한을 해칠 수 없었던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을 위협하고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놓아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교회에 돌아와 있었던 모든 일들을 성도들에게 증거했습니다.
그들이 이 핍박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무엇을 했는지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들이 듣고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교회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함께 목소리를 높여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공동체의 기도를 보면 참 놀라운 것은, 우리의 일반적인 기도와는 전혀 달랐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우리라면 이렇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이 환난과 핍박이 있습니다. 이 환난과 핍박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이 고통을 없애 주십시오." 아마 이것이 우리의 기도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공동체의 기도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환난이나 핍박이나 박해나 고통을 없애 달라고 간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환난과 핍박이 있다는 것, 당연히 이와 같은 아픔과 고통이 있다는 것을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도를 시편 2편의 말씀을 인용하며 시작했습니다.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황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그들은 이 예언의 말씀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루어졌음을 확인했습니다.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이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렀고,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인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증인이 되어 자신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진실을 증명하셨듯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들에게도 세상의 대적은 당연히 임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간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사도행전 4:29-30)
그들은 위협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라고 간구했습니다. 이는 고난과 문제 자체를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보시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실 것입니다"라고 믿고 맡긴 것입니다.
다만, 그들이 하나님 앞에 힘써 간구한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그들은 고난의 제거가 아니라, 고난 중에도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구했던 것입니다.
기도 응답과 성령의 충만: 능력을 구하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기뻐하시고 응답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빌기를 다함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사도행전 4:31)
그들의 기도가 끝났을 때, 모인 곳이 진동하는 생생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 앞에 간구했던 대로, 위협과 환난은 하나님께 맡기고 복음을 능력 있게 전할 수 있도록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땅이 진동하고 성령이 그들에게 충만하게 임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시대는 바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는 이 시대를 보면서 인간적인 힘으로는 이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감당할 수 없다고 고민하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때 깨닫게 된 것은 이미 알고 있던 진리였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진정으로 믿고 끝까지 붙들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알고 계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의 뜻에 가장 합당한 것으로 우리에게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 힘써야 할 것은, 복음 전파를 위하여, 이 시대를 위하여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사명 감당을 위하여 주님 앞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공동체가 될 때, 초대교회 그 한 줌의 사람들로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을 사용하여 더 얼마나 크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하실지 정말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저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어떻게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지 정말 직접 목격하고 이 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소망하고 기대하고 싶지 않습니까? 직접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주님께서 이 교회에게 주신 사명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에게도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기뻐하며 찬양하며 증거하는 우리의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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