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주일_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라(행 2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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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6-05본문
교사주일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라(행 28:30-31)
끝나지 않은 사도행전
우리는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역사적인 사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사명입니다. 현재 다음 세대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이지만 교회적으로도 정말 큰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에서 교사가 된다고 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면 오늘 우리 교회 안에서도 교회 교육이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믿음이 필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교육에는 믿음의 담력이 필요하고 교회는 이 문제를 어찌할 바를 몰라 절절매고 있는 상황, 바로 이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교사 주일을 맞아서 이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자 한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행전에는 마감의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사도행전은 저자가 데오빌로라고 하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먼저 쓴 글은 누가복음을 말하는 겁니다)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저자는 먼저 누가복음을 썼고 그 다음으로 사도행전을 썼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인사말이 없이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9장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9장, 이것은 오늘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교회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사도행전 30장이 오늘 우리들로부터 새롭게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사도행전 30장을 시작하기 위해 사도행전 28장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도행전 29장의 열쇠였기 때문입니다. 그 열쇠는 사도행전 30장의 열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닫힌 것 같으나 열린 복음의 문
30절 말씀을 보면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라고 했습니다. 그는 당시 황제의 재판을 기다리면서 로마에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는 감옥에 수감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셋집에 머물러 있습니다.물론 셋집을 떠나 마음대로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행동 반경이 자기가 구한 집에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출입은 막지 않아서 바울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만나러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람들을 접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러 어디든지 가던 사람입니다. 그를 하나님께서 사도로 부르셨을 때 그는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나아가는 일을 감당하던 사람입니다. 그러던 그에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가지 그 길을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그는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믈러야 했습니다. 이는 막혀 있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 닫혀 있는 가운데 그에게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찾아오게 하셨습니다. 갈 수 없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일까요? 우리는 항상 모든 상황을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못하면, 내가 안 하면, 내가 그 현장에 없으면,"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닫혀 있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사람들을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교회들을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이방인들을 향해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그에게 문이 열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이 그에게 찾아오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셨고 그 사람들을 만나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상황이 너무나 힘들어요.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재판은 언제 진행될지 기약이 없고 한없이 기다려야 되는데 지치기만 하고 너무나 힘들어요."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열려 있는 그 작은 기회를 원망하거나 호소하거나 하는 식으로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담대하게 거침없이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고 하였습니다. “담대하게 거침없이” 이 말은 사도 바울이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본문에서 보는 것은 낙심한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절망한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실망한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힘이 없어 무력하게 된 사람의 모습도 아닙니다. 그는 닫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조금 열려 있는 그 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고 사도는 그 사람들에게 담대하고 거침없이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이 모습이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직면한 역사 현실은 사도 바울이 닫혀 있는 가운데 제한된 상황에 있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물론 자기가 처한 현실이 가장 어려운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습성을 생각하면 어떤 분들은 우리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습, 그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을 한번 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는 한순간도 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게 부내는 편지에서 한번은 자기가 당했던 많은 아픔과 어려움들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에서도 그런 아픔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당한 일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입니까? 저 같으면 진작 그만뒀을 것 같습니다. 그는 "살 소망이 끊어졌다"라고 말할 만큼 극심한 핍박 가운데 고통을 겪은 적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은 줄 알고 밖에다가 내다 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로마까지 오는 여정도 죄수의 몸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는 중에도 그는 가지가지 난관을 겪습니다. 폭풍 속에서 배가 파산되는 결정적 순간도 맞이하고, 죄수들이 도망갈까 봐 군사들이 죄수들을 죽이고 탈출하려고 하는 위기도 겪습니다.
말씀을 대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놀라운 일들을 묵상하면, 우리가 낙심하고 실망하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더욱더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낙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망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넘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보다 현실을 더 크게 생각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이 현실이 하나님의 능력을 이긴다고 생각하고 절망할 수 있습니까? 사도들이 직면했던 현실은 오늘 우리들이 직면한 현실보다 더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부어졌습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있어 이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동행하시고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만민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을 성공스럽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대가 달라서 적용될 수 없을까요? 시대는 다르지만 직면한 어려움은 똑같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문제는 똑같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인간은 똑같습니다. 그들이 직면한 난관과 고통은 우리가 직면한 것과 똑같습니다. 그러므로 적용되어야 하는 믿음의 원리도 똑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 되셔서 지금 이곳에 역사하고 계신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도 역시 동일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말씀하셨던 그 주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성취되는 말씀입니다.
새로운 사도행전 30장을 쓰자
교회의 역사에는 사도행전 28장 이후 지금까지 위기의 순간이 없었던 시대가 없습니다. 어느 시대나 위기가 있었고, 어느 시대에나 반박이 있었고, 어느 시대에나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은 하나님의 사람들, 믿음의 담력을 가지고 복음을 들고 나아갔던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든 난관과 어려움들을 이겼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승리의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승리의 십자가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들고 십자가를 지고 나아가는 그 길에는 오직 승리밖에는 없습니다. 대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난관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승리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시대도 우리가 복음을 마음에 새기고 복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이 영광스러운 복음과 함께 나아간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높이 들고 세상을 향하여 나아간다면 복음의 은혜와 능력으로 우리가 승리하게 될 줄을 믿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사도행전 30장을 써 나아가는 사람들이 앞으로 이루어갈 일들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도행전 29장에서 30장으로 나아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포스트모던이라고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과거 우리가 정당하다고 알고 있던 모든 가치관들이 무너진 현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반 사회 현장에서 교육이 무너진다, 교권이 무너진다고들 하는데 교회 안에서도 이제는 모든 것들이 무너져 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사도행전 30장을 써야 합니다. 사도행전 30장이 오늘 우리에게서 새롭게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의 담력입니다. 담대하게 거침없이. 낙심하고 실망하고 절망할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가르치는데 안 받는다더라, 그래서하면서 말씀을 가르치는데 소극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말씀을 가르치는데 저항이 있다더라, 말씀을 가르치는데 귀 기울이지 않는다더라. 그래서 우리는 소극적이 됩니다. 우리는 점점 점점 담대하게 거침없이 이 자리에서 후퇴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후퇴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담대하게 거침없이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무리 환경이 어렵고 닫혀 있어도 하나님은 열어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내 주십니다. 학생들이 오지 않으면 우리가 가면 됩니다. 우리가 갈 수 없으면 하나님은 학생들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복음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게 하십니다. 우리 시대에도 우리 눈으로 볼 때에는 사람들이 마음을 닫은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여실 줄 믿습니다.
교회, 교사, 학부모 우리 모두 다함께
저는 우리 교회 각부 주일학교 교사 여러분을 볼 때마다 어떻게 하면 격려하고 힘 있게, 또 기쁨과 소망으로 주신 사명을 감당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합니다. 여러분 낙심하지 마시고 실망하지 마세요. 여러분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자책하지 마십시오. 담대하게 거침없이 주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고, 문을 열어 주시는 줄 믿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교사들이 힘을 얻어야 합니다. 교사들이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가르침의 사명을 바로 감당할 수 있습니 교회에서는 해마다 교사 주일이 되면 교사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또 교육 위원장은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선생님에게 맡긴 부모님들이 감사의 마음을 표명하는 것은 아마 더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맡아서 늘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가르치려고 애를 쓰는 선생님들을 기억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말씀 한 마디라도 고맙다고 하시면 그러한 자그마한 것들이 큰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서로 같이 세워 나가야 합니다. 자녀 문제를 선생님과 함께 상담하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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